Login
[기고] God, where are you? 2024.01.02 (화)
愚步 김토마스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어느 추운 겨울날 새벽 4시 30분쯤. 출근길에 bus shelter를 지나는데, 어떤 사람이 시멘트 바닥에 웅크리고 누워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homeless guy인 것 같았다. 살펴보니 흐트러진 갈색 머리의 젊은이가 누워있는데 그는 얇은 천으로 된 검정 상의와 파란색 하의...
[기고] 백로(⃰白露) 2023.07.04 (화)
김토마스 /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소약(小弱)한 생명줄은 촌각을 다투는데그토록 태연(泰然)하니 부럽기 그지없네너처럼, 번뇌를 내려놓고 청정세계(淸淨世界) 살고파라 ⃰註) 白露: ‘이슬’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
[기고] 인생(人生)? 별거 아냐. 2023.01.05 (목)
김토마스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인생은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윤회하는 고통으로 이뤄져 있다 하고, 공(空)이라고도 하며,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말도 있지만, 너무 심각하게 여길 필요는 없어. 현실은 생각보다 단순(單純)하니까. 일상(日常)을 살펴보면 누구나 숨 쉬고 옷 입고 먹고 자고...
[기고] 불기자심(不欺自心) 2022.07.07 (목)
김토마스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이 말씀은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이렇게 사는 것은 결국 남을 속이지 않거나 세상(世上)을 속이지 않으며 사는 것으로 귀결(歸結)하게 된다. 그리되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고 떳떳하여, 항상(恒常) 마음의 평화(平和)가 있을 것이다. 스스로...
[기고] 날이면 날마다(2) 2022.01.24 (월)
김토마스 /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숨 쉬듯이늘 간절(懇切)하게 살아요눈 껌벅이듯이늘 감사(感謝)하며 살아요귀 기울이듯이늘 겸손(謙遜)하게 살아요냄새 맡듯이늘 근면(勤勉)하게 살아요맛보듯이늘 검소(儉素)하게 살아요물 마시듯이늘 순리(順理)대로 살아요밥 먹듯이늘 공부(工夫)하며...
김토마스 /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예수님, 학대받고 실종되거나 뚜렷한 표식도 없이 매장된 1,000여 명이 넘는 어린이들 뉴스로 인하여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기고] 하루살이(2) 2020.08.31 (월)
김토마스 / (사)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인연 따라 왔다가제풀에 가시굴레 뒤집어쓰고이리저리 나락을 헤매이다여지없이 사라지는애달픈 몸부림흩날리는 먼지 같은스러지는 안개 같은흩어지는 햇살 같은스쳐가는 바람 같은산란한 춤사위벗님들아집착의 끈 풀어 헤치고공삼매 좇으며 춤을...
[기고] 저절로 2019.10.21 (월)
愚步 김토마스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저절로 진실하여온전하게 살아라저절로 간절하여온전하게 꿈꿔라저절로 몰두하여온전하게 살려라저절로 헌신하여온전하게 이뤄라저절로 진실하여온전하게 살아라.
[기고] 들꽃처럼(2) 2019.01.23 (수)
愚步 김토마스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청초한 색깔과은은한 향기 하나로오롯이 사는들꽃처럼 홀로 있거나무리지어 함께 있어도늘 아름다운들꽃처럼 기꺼이제 것을 내주어뭇 생물의 삶을 돕는들꽃처럼 ... 선한 숨결로자연과 교감하며우주를 품안은들꽃처럼
[기고] 사랑으로 2018.09.10 (월)
愚步 김토마스 / 한인문인협회 밴쿠버지부
그제 칠순을 훌쩍 넘긴 누님이여름내 땀 흘려 가꾼야채 한 바구니를 보내왔다 어제 육순을 바라보는 아내가변함없는 정성을 담아따뜻한 저녁상을 차려줬다 오늘 흠모하는 사람의온후한 감정을 더듬으며미소를 품는다 내일 곱디고운...
 1